깨진 앞니, 티 나지 않게 레진으로 복원하려면
앞니는 웃고 말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치아입니다. 앞니 레진 치료에서 색과 질감, 교합까지 챙기는 과정을 설명드립니다.

박동욱 대표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3분 분량
젓가락이나 딱딱한 음식을 먹다가 앞니 끝이 살짝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도 혀에 닿을 때마다 날카롭게 걸려 신경이 쓰이고, 웃을 때마다 보이는 자리라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레진은 색이 달라 티가 날까 걱정하시는데, 과정을 제대로 거치면 자연치아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복원할 수 있습니다.
왜 깨졌는지부터 봅니다
앞니가 깨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아래 앞니가 깊게 물리는 깊은 교합(deep bite)이라면 아래 앞니가 위 앞니 안쪽을 계속 치면서 같은 자리가 다시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진을 채우기 전에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 움직여 보면서, 새로 채울 레진이 아래 치아에 부딪히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침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레진은 치아에 접착해서 붙이는 재료라 습기에 아주 약합니다. 치료할 치아 주변을 러버댐이라는 고무막으로 격리해 침이 닿지 않게 한 뒤, 충치나 깨진 면을 정리하고 단단한 치아면이 나올 때까지 다듬습니다. 그다음 레진이 잘 붙도록 표면 처리를 하고 접착제를 바릅니다. 이 단계를 서두르면 몇 년 안에 경계가 벌어지거나 변색되기 쉽습니다.
색과 질감은 층을 쌓아 만듭니다
자연치아는 한 가지 색이 아닙니다. 안쪽은 조금 더 진하고 끝으로 갈수록 투명해집니다. 그래서 심미성이 좋은 레진과 빛이 비치는 투명한 레진을 층층이 나누어 쌓고, 가는 붓으로 표면의 결을 살려 자연스러운 질감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모양을 다듬고 광택을 내면 치아와 레진 사이 경계가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에는 완벽한 대칭보다 이웃 치아와의 조화를 우선합니다.
오래 쓰기 위해
레진도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변색되거나 마모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음식을 앞니로 끊어 먹는 습관을 줄이고, 정기 검진에서 경계를 확인해 필요하면 부분적으로 보수하면 오래 쓰실 수 있습니다. 앞니는 웃고 말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치아인 만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꼼꼼히 마무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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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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