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딱’ 소리가 나고 아플 때
턱관절은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관절입니다. 아픈 이유와 소리가 나는 이유,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박동욱 대표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3분 분량
턱관절은 치과에서 본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요”, “자고 일어나면 턱이 아파요”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턱관절의 기본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엄지만 한 관절, 그 주변의 복잡한 구조
턱관절은 아래턱을 머리뼈에 연결하고 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관절로, 귓구멍 바로 앞에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엄지손가락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주변으로 여러 인대와 근육, 혈관, 신경이 촘촘히 지나갑니다. 말하고 먹고 삼키고 잘 때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관절이라 작은 부담도 누적되기 쉽습니다.
턱관절이 아픈 이유
원인은 한 가지로 잘라 말하기 어렵고 여러 요인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증상을 시작하게 하는 큰 요인은 외상, 턱에 걸리는 과도한 부하, 그리고 스트레스입니다.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다 턱으로 넘어지면 충격이 턱 끝을 지나 턱관절까지 전달되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면서 이를 갈거나 운동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 오징어·껌·젤리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도 미세한 손상을 쌓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을 떨어뜨려 평소라면 가라앉았을 염증을 오래 끌게 만듭니다.
소리가 난다고 모두 병은 아닙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분은 생각보다 많아서, 많게는 6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저 역시 입을 크게 벌리면 오른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앞으로 살짝 빠져 있던 관절원판이 입을 벌릴 때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딱’ 하는 소리가 나는데, 통증이나 입 벌림 제한이 없다면 대개 정상 범위로 봅니다. 반면 모래를 밟는 듯한 ‘사각사각’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함께 있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소리를 확인하려고 일부러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은 오히려 관절에 부담이 되니 삼가 주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저는 턱관절을 무릎에 비유해 설명드립니다. 무릎이 아플 때 무리해서 등산하지 않듯, 턱이 아플 때는 턱을 쉬게 해 주어야 합니다. 따뜻한 찜질팩을 턱과 볼 근육에 20분 대고 10분 쉬었다가 다시 20분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질긴 음식이나 크게 벌려야 하는 김밥, 두꺼운 버거는 피하고 고기는 잘게 잘라 드세요. 하품을 할 때는 엄지와 검지로 아래턱을 가볍게 받쳐 주세요.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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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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