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임플란트

발치하자마자 임플란트를 심지 않는 경우

염증으로 뼈가 많이 녹은 자리에서는 뼈부터 지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치조제 보존술이 무엇이고 왜 시간이 더 걸리는지 설명드립니다.

박동욱 대표원장

박동욱 대표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3분 분량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심을 때 주변을 뼈가 넉넉히 감싸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환자분께 나무에 비유해 설명드립니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뿌리 주변 흙이 단단해야 하듯, 임플란트도 주변 뼈가 단단해야 오래 버팁니다. 그런데 치아를 뽑고 나면 그 자리의 뼈는 시간이 지나며 어느 정도 녹아 줄어듭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치조제 보존술입니다.

치조제 보존술이란

발치한 자리에 뼈이식재를 채우고 막으로 덮어, 뼈의 높이와 폭을 최대한 유지하는 수술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수련할 때 뼈가 많이 부족한 환자분들께 임플란트 전 단계로 시행하던 방법입니다. 발치 후 뼈이식을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연구들을 보면, 이식을 한 쪽이 볼 쪽 뼈가 덜 녹는 것이 꾸준히 확인됩니다.

즉시 임플란트가 늘 정답은 아닙니다

하루라도 빨리 식사하고 싶은 마음에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식립을 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즉시 식립은 치료 기간이 짧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뽑은 자리는 대개 감염되어 있고, 염증의 원인과 기간, 뼈가 파괴된 범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염증이 크고 오래된 자리에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좋지 않은 흙에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염증 조직을 깨끗이 긁어낸 뒤, 이식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을 고정하고 모래알 같은 뼈이식재를 촘촘하게 채워 넣습니다. 이식재는 누를수록 더 밀도 있게 들어갑니다. 이후 치조제 보존에 맞춘 봉합법으로 상처를 닫고, CT로 이식재가 빈틈없이 채워졌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3개월 정도 뼈가 자리 잡을 시간을 둔 뒤 임플란트를 심고, 다시 2~3개월을 기다립니다.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

즉시 식립이 2~3개월이면 끝나는 데 비해 치조제 보존술을 거치면 5~6개월, 대략 두 배의 시간이 걸립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 추가로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데서는 한 달이면 된다던데요”라는 질문도 받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기간은 치아 위치, 뼈 상태, 선택하는 술식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더라도 그 임플란트를 오래 쓰실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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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이식
  • #발치 후 임플란트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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