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임플란트

임플란트를 심기 전 제가 꼭 확인하는 네 가지

각도, 위치, 잇몸, 뼈. 임플란트 하나를 심을 때 수술 전후로 제가 확인하는 기준과 그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박동욱 대표원장

박동욱 대표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3분 분량

임플란트는 심는 것 자체보다 심기 전에 생각할 것이 훨씬 많은 수술입니다. 위아래 치아와의 관계, 주변 뼈와 잇몸의 상태, 나중에 만들어질 보철물까지 머릿속에 그려 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특히 중요하게 보는 네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각도

임플란트는 씹는 힘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곧게 서 있어야 합니다. 다만 옆 치아가 빈자리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 교합만 보고 세우기보다 옆 치아와의 평행을 더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그래야 보철물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각도가 1~2도만 틀어져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수술 중 몇 번이고 확인합니다.

둘째, 위치

저는 감으로 수술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금니의 크기와 위치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버니어 캘리퍼라는 기구로 치아 폭을 직접 재고, 그에 맞춰 1mm의 오차도 생기지 않도록 위치를 정합니다. 결과가 충분히 괜찮더라도 제 기준에 아쉬우면 각도를 다시 수정하기도 합니다. 컨디션에 따라 수술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술을 멀리하고 잠을 충분히 자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셋째, 잇몸

예전에는 엑스레이에서 임플란트가 곧게 서 있으면 잘 심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잇몸도 뼈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웃을 때 보이는 앞쪽 임플란트에서 잇몸이 얇으면 속 구조물이 비쳐 보일 수 있고, 어금니 쪽에 단단한 잇몸이 없으면 음식물이 잘 끼는 임플란트가 됩니다. 이런 경우 잇몸이식을 함께 권해 드립니다.

넷째, 뼈와 이식재

임플란트를 나무라고 하면 뼈는 흙입니다. 좋은 흙이 넉넉해야 오래 버팁니다. 뼈가 부족하면 이식을 하는데, 좋은 이식재를 쓰고 이식재가 빨리 자리 잡도록 PDRN과 환자분 혈액으로 만든 PRF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뼈를 빈틈없이 채우는 것이 장기적인 결과를 좌우합니다.

진인사대천명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저에게는 하루에도 여러 건 하는 수술이지만, 환자분께는 평생 한 번일 수도 있는 수술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임플란트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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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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